▲ W여성병원 김은옥 원장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임신성 당뇨는 임산부들에게 생기는 당뇨성 질환으로,
대체로 임신 전에는 당뇨가 없다가 이후 혈당이 높아지는 당 대사 장애를 동반한다.
임신으로 생리적 변화가 생기며 임신 후반기에 주로 발견되는 당뇨 질환의 한 형태로,
최근에는 결혼과 임신 연령이 점차 늦어짐에 따라 임산부의 10%는 임신성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성 당뇨병의 원인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경우
또는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이 이미 임신하기 전부터 존재하던 경우가 있다.
비만이나 저체중 여부와는 관계없이 인슐린 저항성 등을 이유로 하여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분비량이 다른 사람들보다 적을 때 해당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과도한 체중 증가와 비만, 노산, 가족력,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등이 있다.
임신성 당뇨로 진단됐을 경우 일반적인 당뇨와 달리 지나친 식단 조절과 무리한 운동은 태아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식사 요법, 운동 요법을 체계화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고혈당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상황이 태아에 악영향을 주기 쉬우므로 평소 식사를 할 때 천천히 하거나,
탄수화물 섭취량이 적절한 정도인지를 먼저 점검하고 추후 운동을 추가하거나
식사 구성을 조금씩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혈당 조절이 원활히 되지 않는 경우는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는데,
임신 기간에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약제가 인슐린이기 때문이며
대부분 출산 이후로는 인슐린 투여를 중지하고 추후 상태를 관찰하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혈당 관리가 원활히 되며 태아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면
일반적인 임산부와 마찬가지로 40주에 자연스러운 진통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분만 시기는 태아의 성장 속도와 안정, 임산부 상태에 따라서 결정하나
일반적으로 분만 예정일을 초과해 진통을 기다리는 일은 적다.
대부분 임신성 당뇨병은 분만 이후 빠르게 정상 혈당을 유지하게 되지만
이를 위해서는 조기에 당뇨를 발견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 W여성병원 김은옥 원장은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은 경우 가장 먼저 식사 조절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식사 관리에 따라서 혈당 조절 양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특히 식후 혈당은 우리가 먹은 음식 종류, 양에 따라 달라지므로
통상적으로는 식습관 개선만 해도 정상 혈당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공복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식사량을 지나치게 부족하게 섭취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 출처 : https://mdtoday.co.kr/news/view/10656029123331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