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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가족에 찾아온 '7번째 선물'

2024-06-24 hit.220

장수희·변인우 부부, 일곱째 출산

“아이와 처음 만날 때 항상 기쁜 마음”

3세~고2 아이들로 이미 집안 활기

“다자녀 양육 실질적 지원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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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37살 동갑내기 장수희·변인우 부부는 지난 20일 인천 미추홀구 W여성병원에서 일곱 번째 아이를 품에 안았다.

3.3㎏으로 건강히 태어난 아이 태명은 '호떡이'.

엄마 수희씨는 임신 기간 입덧이 심했는데 유독 호떡이 입에 맞아 태명도 자연스레 호떡이가 됐다.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온 호떡이는 앞으로 '세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장씨는 “깨끗한 마음으로 훌륭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세준이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섯 아이를 길러온 부부에게 일곱째 탄생은 큰 설렘으로 다가온다.

장씨는 “아이와 처음 만날 때면 항상 기쁜 마음이 든다. 

세준이를 마주하는 순간에도 그런 마음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3살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아이들이 뛰노는 이들 부부 집은 늘 활기가 넘친다고 한다.

변씨는 “일을 마치고 지친 상태로 집에 들어가도 아이들을 보면 피로가 풀린다”고 말했다.

집에 있는 형과 누나들은 막냇동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장씨는 “아이들이 아직 동생을 사진으로밖에 보지 못했다. 모두가 막내와 만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 명도 낳기 힘들다는 요즘, 이들 부부를 두고 주변에선 '애국자'라며 응원과 칭찬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다자녀를 키우는 일이 결코 순탄할 리 없다.

장씨는 “기저귀 바우처의 경우 24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데 문제는 기저귀가 굉장히 많이 필요해

지원 금액보다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라며 “이런 지원이 더 오래 유지되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실생활과 밀접한 부분에서 여러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과 관련한 총력적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해 인천지역 합계출산율은 '0.69명'으로 전국 평균인 0.72명을 밑돌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서울(0.55명), 부산(0.6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인천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난해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i dream)'을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