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옥 원장님 감사드려요!
  • 2024-08-28 hit.104

2022년 3월 무사히 자연분만으로 큰아이를 제 품에 안겨주신 김은옥 원장님을 작년에 다시 뵈었습니다.

임신테스트기에 두줄을 확인하고 내원했을 때, 혹시나 기억을 하실까 싶었는데 기억해주셔서 참 감사했어요.


둘째는 유도분만일까지 잡아두었는데, 18일에 갑자기 자연진통이 걸려서 입원을 하게 되었네요. 

큰아이는 진통 걸린 날이 마침 원장님을 뵙기로 한 날이었어서 이슈없이 원장님께서 받아주실 수 있었어요. 

그런데 둘째는 하필이면 원장님께서 오프인 날이었어서 어쩌면 원장님이 아닌 다른 원장님께서

아이를 받아주실 수도 있다고 안내를 받았어요. 

상황이 그러하니 너무 서운해하지 말라는 간호사 쌤의 위로가 있었지만,

"그래도 원장님께서 큰아이도 받아주시고, 우리 아가 아기집부터 봐주셨는데..."하는 착잡한 마음이 들었어요. 

큰 아이는 이미 내원했을때 자궁문이 5cm가 열려 관장도 없이 급히 출산을 했지만, 둘째는 진통시간이 꽤 길었어요.

그래서 진통 중에 실내정원에서 남편과 같이 오래 걷고 짐볼 운동도 할 수 있었네요. 

실내정원이 어찌나 편안하던지 아픈 와중에도 아기한테 덕담을 건넬만큼 마음적으로는 평온했어요.☺️

진통중에 실내정원 거니는거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가족분만실로 돌아오자, 내진시에 양수가 왈칵 터졌어요.

그때부터 이제는 참기 어려운 극심한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골반 아래쪽으로 힘이 많이 들어가고 너무 아파서 무통주사를 맞던 차에 간호사쌤으로부터

원장님께서 급히 오고 계시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금방이라도 아이가 나올 것 같은 뻐근함이 느껴졌었는데, 이상하게 그 이야기를 듣고 

호흡을 하다보니 원장님을 기다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 멀리서 원장님 목소리가 들렸고 잠시후 간호사분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했어요.

덜덜 떨리는 몸을 잡고 힘주기 연습 몇 번 만에 반가운 원장님 얼굴을 뵐 수 있었습니다.

저도 아가도 원장님을 많이 기다렸던 것 같아요. 여전히 울컥 하는데, 힘주기 할 때 

원장님께서 아기 태명 불러주시면서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셔서 어찌나 힘이 나던지요.

무리하지 않도록 제 리듬에 맞춰 힘주기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것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듣고 싶었던 아기 울음소리 듣고, 원장님께서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인사해주시던 그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사람들이 없었다면 아마 꺼이꺼이 울었을 것 같아요.


김은옥 원장님! 

장난끼 많은 저희 남편은 저희끼리 있을때 원장님을 늘 "은옥이 누나~"라고 불렀답니다.????

그만큼 원장님은 저희 부부에게 임신 기간 내내 참 각별한 존재셨어요. 

첫아이 때와는 달리 둘째는 입덧도 심했고, 수시로 걸리는 감기에 목디스크에...

어찌나 몸이 힘들고 고단했던지 아이 품고 있는 동안 표현은 못했지만 그럴수록 원장님께 많이 의지했습니다. 

"내 몸이 이렇게 힘든데 아기는 괜찮을까?" 걱정이 될때면 원장님께서 매번 아이는 잘 있다고

귀여운 모습들 초음파로 보여주시고 설명해주실 때마다 그게 낙이 되어 출산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두 딸 모두 제 품에 건강히 안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남편이 아이 욕심이 많아서 셋째 계획도 있는터라, 저희 부부에게 또다시 천사가 찾아온다면

원장님을 꼭 다시 찾아뵙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늘 원장님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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