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 25일에 응급제왕으로 출산한 김찬희 산모입니다!
7월 25일에서 26일로 넘어가는 저녁에 출근하신 안경쓰신 통통한 선생님께 감사인사 전하고 싶어요!
25일에 본격적인 힘주기를 하면서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친 상태였어요..
물론 저와 아기를 위한 말씀이셨겠지만,,
전 타임에 계시던 선생님은 들어오시자마자 저는 무통주사 안드려요~ 아프시면 힘주세요~ 하시면서
진짜 아파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질때까지 무통주사를 안주셔서
무통주사는 그럼 왜 있는거냐고 아파서 힘도 안주고싶어지고, 그냥 포기만 하고싶어진다며
남편에게 엄청 찡찡거렸었거든요...!!
무통이 없으니 내진도 너무 아팠구,
애기도 막 오늘 2시간안에 못나온다고 하셔서 용기도 의지도 다 떨어진 상태였어요ㅠㅠ
그래서 제발 수술해달라고, 원장님 불러달라며
저 힘도 안줄거니까 무통맞으면서 있다가 그냥 수술해달라고 진상이란 진상은 다부렸네요,,,
근데 저녁 10시쯤이었나,,? 통통하신 안경쓰신 선생님께서 오시더니
너무 고생많으시다며 손도 잡아주시고, 머리도 쓰다듬어주시면서 위로해주시고,
아기 내려와있는 상태랑 힘주기를 본인과 한번 해보자며 한번만 더 힘주기 해보자구 다독여주셔서
그 선생님과 내진도, 힘주기도 했는데
똑같이 무통을 맞기 전이었는데 내진이 하나도 안아팠고,
힘주는 방법을 처음부터 끙!하고 주면 안되고, 두번째 힘줄때 주는 힘으로 아기가 나오는 거라며
처음엔 조금 힘을 남겨둔 상태로 힘을 줬다가 숨쉬고 두번째 힘줄때 그라데이션으로 힘을 똬아아아아아아뙇! 주면 된다고
친절히 설명도 해주셨어요!
설명을 듣고 힘을 주니까 어떻게 힘을 줘야할지 감이 왔고,
힘을 주는 저의 모습을 보시면서 "산모님! 가능성 있으신대요? 힘 너무 잘주셔서 이렇게만 해주시면 아기 볼 수 있을 것 같아요!"하고
말씀을 해주셔가지고 힘도 의지도 사라졌던 제게 다시 용기가 되었고, 의지가 생겼어요!
안타깝게도,,의지가 생긴 후에는 아기 머리가 껴서 진행이 전혀 안됐던 상황이라
제왕을 해야만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선생님 덕분에 포기로 끝을 보지 않을 수 있었어서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수술을 들어가버려서 선생님께 따로 감사인사를 드리지도 못했는데,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아마 선생님 덕분에 많은 산모님들이 힘을 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많은 산모들에게 힘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