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낮으로 따뜻함이 느껴지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2024-07-15 hit.129

인천W여성병원 출산후기(성의선원장님) 초산모 자연분만


작년(2023.10) 가을 부터 '성의선 원장님' 만나 임신소식 듣고 9개월이 지나고

정말 이런날이 올까 싶었는데 무사히 아가도 저도 안전하게 자연분만으로 출산하게되어

남겨보는 #인천W여성병원 #출산후기 #자연분만 과정입니다!!!


마지막 진료이자 38주에 첫 내진을 통해 2cm자궁문 열렸다는 말을 듣고 오늘 내일 만나겠구나~ 생각했다.

진짜 곧 뱃속 아가 만난다는 생각에 떨렸다가 설렜다가 최대한 아가도 나도 덜 아프길 바라며 호흡법 계속

연습하고, 좋은생각하며 '모두의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분만준비와 출산을 위한 운동 동작들을 계속하며

아가만나기를 기다렸다.


남편과 둘이 있기에 쾌적하고 넓은 인천W여성병원 가족분만실!

여기서 낳게된다니 모든게 처음이라 신기했다. 화장실도 개인으로 사용하니 편했다.

임신 중 인천W여성병원 1층 예다움 문화센터에서 예비부모 교육 들을때 한번 왔었던 곳인데

그땐 예행연습(?) 했어서 그런지 실전에 닥쳐도 당황하지 않고 짐볼이랑 기구들 이용해서

릴렉스 하기에 좋았다 ㅎㅎ


초산이라 그런지 자궁이 너무 천천히 열리기도 했고 아가도 내려와야 했고 

몸도 마음도 슬슬 지쳐가다가 관장을 다시 하더라도 퇴원하고 밥먹고 

재입원해야겠다 까지 마음이 들어 침대에서 일어난 순간! 

헉... 뭐지 못 걷겠다 처음 느끼는 골반 허리 배? 통증에 급히 간호사샘 불러서

너무 누워서 아가 기다리기에 지쳐 모두의 정원 가려고 일어났는데 아프다니까

내진했는데 "산모님 자궁문 다 열렸어요. 우리 오늘 꼭 낳아요"라는 말과 함께

진짜 처음 겪는 #진진통 에 시작된 #무통주사 투입!


몸에 퍼지는 10분 정도 시간동안 두다리를 피고 있어야해서 남편이 잡아주는데

그때의 남편도 울정도로 내 고통에 안쓰러워하고 마취풀리면서 찾아오는 진통 속에서도 

아가 머리 내려오게 해야해서 먹은것도 없는데 죽을 힘 다해 힘주기 연습의 반복...


힘주기와 호흡으로 장마시작이라는 비 퍼부는 새벽 1시넘어 당직 의사 선생님 도움으로

아가를 만나게됐다 ㅎㅎㅎㅎ

눈핏줄 얼굴 실핏줄 다 터지고 정말 대변 보듯이 뭐가 나온 느낌들고는 모든힘이 다 빠져서

이렇게 내 품에 올려주셨는데도 실감도 안나고 눈물날줄 알았는데 울 힘조차 없었다가


아가가 막 울다가 내 심장호리에 얌전히 멈추며 안정감 느끼는 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죽어가던 나에게 생명을 불어넣듯 새 힘이 생겼던

내 평생에 최고의 순간이자 진짜 엄마가 되는 첫 발걸음이 떼어진거같았다!


아가 몸무게 듣는데 3.45kg 아가도 이렇게나 힘든데 30년전 4.3kg 우량아로 세상에 태어난

나를 자연분만으로 낳아주신 엄마생각에 너무 보고싶고 감사하고 더 존경스러웠다.. ㅎㅎ

엄마 사랑해요 ㅠㅠ

연애쌔부터 공주님이기를 바라던 남편은 아가 몸 체크하고 탯줄 자르고 사진 영상 찍더니

이미 아들바보 예약인듯 보였당 ㅋㅋㅋ 


나는 회음부 봉합하고, 태반빼고, 도와주셨던 간호분들이 분만실 정리하며

한분한분 축하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할 따름이였다 ㅎㅎㅎ 

새벽3시쯤 병동에 휠체어 타고 입실하고 48시간 이상 공복으로 출산한 나에게

새벽 3시반이고 뭐고 입에 미역국 들어가는데 진짜 출산했구나~ 싶었다. 

통증 줄여주는 주사도 남편이 신청해놔서 출산하고 다음날까지도 생각보다

괜찮아져서 아 이래서 '자연분만'하는거구나 싶었다 ㅋㅋ라고 생각했는데

몸은 이제 산후조리와 관리가 필요해보였다.. 진짜 풍선처럼 부어가는

발과 다리 분만실에서 착용했던 의료용 허벅지까지 오는 압박스타킹!(2층에서 구매 가능)


자연분만인데도 총 4박 5일의 분만실+병실입원기간동안

모든 간호수반들의 진심가득한 친절한 안내와 도움과 간호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직업이고 일이실텐데도 피곤함 하나 없이 밤낮으로 

따뜻함이 느껴지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 진료마다 편한 분위기 속에서 저랑 아가 편하게 관리해주시고

초음파 봐도 저보다 애기 귀여워해주신 성의선원장님께도 넘 감사드려용 ^^


출산예정이신 분들께 도움까진아니여도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처럼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생각 이상으로 진통은 아팠지만 무통도 있고, 한번두번 아가 보면서 정말 힐링과

보답받는 순간처럼 너무 예쁘고 뿌듯하실거에요 모두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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