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철용원장님은 많은 산모들의 희망이십니다(유도분만 후기)
  • 2024-06-27 hit.146

2023. 11. 02 유도분만 당일


결국 11월 2일 유도분만을 하기 위해 짐을 잔뜩 싸들고 들어갔습니다.

걱정되시는지 친정부모님도 병원까지 배웅오셨는데 갑자기 겁나고 무섭고...

울면서 들어가찌 모예요. 아기를 만난다는 생각보다는 겁이난게 더 컸던거 같아요.

코로나 검사는 미리 하고 왔던터라 바로 5층 수술실로 밤 10시까지 가게 되었어요. 

11월 2일 밤에 입원하고 그날 밤에는 크게 뭘 하지는 않았답니다.


2023. 11. 03 출산당일

W여성병원 좋은게 대기실, 분만실, 회복실이 다 한군데에 있어 이동할필요가 없다는게 진짜 좋았어요. 



11월 3일 6시부터 촉진제 넣고 관장하고 통주사 넣고 시작되었어요.

순산교실 할때도 W병운의 유명한 '모두의 정원'을 참관(?)하는 시간을 가질때에도

다들 우와~ 했는데 다시한번 보니 또 새롭더라구요 ㅎㅎㅎ

간호사님이 아기가 내려오지 않아 짐볼이나 모두의 정원에서 산책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순산교실 할때 기구 사용법이나, 골반 열리게 하는 방법을 배웠기때문에 예쁜 복도를 지나 모두의 정원으로 들어갔어요.


led 조명에도 자연물들과 소리가 평온하달까? (새소리, 물소리)걱정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라앉힐 수 있었어요.

남편이 손잡아주고 계속 짐볼도 타고 골반 열어주는 운동도 하며 시간을 한동안 모두의 정원에서 보냈답니다. ㅎㅎ 

카페같고 산속에 있는 것 같고 너무 좋았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사진 더 많이 찍을껄 후회되네요 ㅎㅎㅎㅎ

그만큼 진짜 모든 곳이 포토존이고 넘 예뻤어요.

관장두 하고 수시로 간호사님들이 오셔서 내진도 하고 했어요. 내진을 정말 많이했던 것 같아요.

(내진할때 무조건 힘푸세요...같이 힘주고 있으면 정말 아프답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불안감과 걱정때문에 눈물이 질끔 나올때 원장님이 오셔서 괜찮다고

너무 걱정말라고 혹시 유도안되면 제왕으로 넘어가면 되니까 너무 염려말라고 해주시고 아프면

무통도 횟수상관없이 들어갈꺼니까 걱정말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어요 ㅠㅠㅠ

나름 아픈거 잘 참는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은 유투브와 주변 소시를 들어서일까요

진짜 너무 겁이 났었어요.


10cm가 다 열렸을때 원장님이 내려오시고 이제 힘줘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이때는 정말 전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9시까지 아무것도 안먹기도하고 힘을 주는 연습을 계속 해서

그런지 이제 힘을 못주겠더라구요 ㅠㅠ 설마 이렇게까지 했는데 제왕으로 넘어가는건가 싶었지만 ㅠ 

문철용원장님께서 간호사분들도 도와줄꺼다 산모는 지금 잘하고 있으니 지금처럼 힘만 주시면 되세요! 이러시더라구요.


간호사 한분이 제 배를 누르고 그 신호에 맞게 저도 힘을 줬어요.

딱 3번 죽을 힘을 향해 힘을 줬는데 순간 수박낳는 느낌이 뭔지 알았어요.

뜨거운 양수랑 함께 '응애~'하는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드디어 나왔구나'싶어 안도의 한숨과 함께 내 아기를 품에 안는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어요.

남편을 위생복으로 환복하고 탯줄을 자르러 커튼치고 들어로더라구요. 


문철용 원장님 덕분에 건강하게 출산 잘했습니다!


2023.11.03 3.15kg 51cm 여자아기 pm 9시 20분 출산


낳자마자 원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드리니,

아니라고 산모가 잘한거라고 해주더라구요 ㅠㅠ 울컥...


제가 같이 들어간 산모들중에 젤 늦게 나왔어요 ... ㅎㅎㅎ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원장님도 저 때문에 퇴근을 못하셨더라구요 ㅠㅠㅠ

죄송하다고하니 이렇게 잘 낳는거 보고 퇴근하니 기분좋게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말한마디한마디가 넘 스윗하시지 않나요 진짜 원장님 최고예요!


회복하고 있는동안 남편은 저희 부모님, 시부모님 전화드리고 간호사분께 입원안내 절차 설명받고 하더라구요.

한시간정도 회복실에서 누워있으면서 별다른 출혈이나 이런건 없는지 확인하고 올라갔답니다.

24시간만에 먹는 병원밥은 정말 꿀맛 ><


이걸로 안되겠다! 해서 햄버거도 시켜서 먹었답니다 ㅎㅎㅎ 신청할 수 있는건 다 신청했어요.

오래 진통을 해서 간호사분께서 어지러울수도 있다고해서 휠체어하고 소변줄도 꽂았었어요.

소중이가 넘 아파서 도넛방석 진짜 필수였어요.

자고 일어나서 바로 걸을 수 있어서 바로 아기도 보러가고 병원도 구경하고 했답니다 ㅎㅎ


갓 태어난 아기가 이렇게 귀여울줄이야 너무 꼬물꼬물 모습이 아직도 새록새록해요.

자연분만은 2박3일이라서 첫날은 출산하고 바로 올라가서 자고 둘째날 모유수유 하는 방법 배우고

셋째날은 오전에 퇴원했어요.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ㅎㅎㅎ


퇴원할때는 이렇게 간호사분께서 사진도 찍어주신답니다.

첫째라 모든 것이 겁나고 걱정투성이였는데 문철용 원장님, 간호사분들

다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집에서 거리가 되는데도 편하게 다녔던 것 같아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구 좋은일들만 가들하시기 바라겠습니다.

W여성병원 쵝옹


첫째가 유도분만 많다고 하는데 이생각하면서 버티세요(응급제외)

"옆방산모도 했는데 나라고 못하겠냐"

"언젠가 끝난다"

"내가 힘을 줘야 아기가 나온다"

"나보다 애기가 더 힘들다"


남편은 옆에서 제가 힘들어하니까 그냥 제왕으로 하고 끝내자고 하는데

이대로 넘어가기 너무 억울한거예요 ㅠ

저 4가지 생각하면서 버틴것같아요.


정말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끝나는 유도분만 후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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