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서 적고 싶었는데 뭔가 노트북을 켤 수 없을 것만 느낌이 들어 미리 적어봅니다.
임신도 처음, 출산도 처음
나는 정말 안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조리원 들어오고 남편 가고나니 눈물을 흘리고 있던 내 자신..(울일 아닌거 아는데도 눈물이 주르륵)
분유 먹일 생각 하다가 갑자기 모유수유로 턴 하는 바람에 직수부터 도전하는데
아기도 나도 처음이라 둘다 적응하느라(현재도 진행중이지만) 땀뻘뻘 눈물이 줄줄이었습니다아
입원했던 4박 5일동안 입맛이 좋았는데 조리원 오자마자 아기를 만나자마자 계속해서 줄어들던 입맛..
아마 집에 혼자 있었다면 바로 산후우울증으로 직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건 항상 아기를 진심으로 돌봐주시던 7층 신생아실 선생님들, 담당 간호사선생님 두분, 가슴 관리 임혜순 선생님,
산모케어 선생님들, 센터장님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수유, 육아 아무것도 몰라서 질문 폭발하며 똑같은 얘기 계속하는 저한테 너무나 친절하게 답변 계속 해주시고
그럴수 있다 할수있다 잘하고있다 독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저같은 산모가 한둘이 아닐텐데도 선생님들 모두 다 한분도 빠짐없이 항상 친절하고 기댈 수 있게 대해주셔서 따뜻한 마음 충전해서 내일 퇴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