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19일 유도분만후 자연분만에 성공한 산모입니다.
아직 전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 중이고요~
이렇게 글을쓰는 이유는 제가 여기서 느낀 감정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알려주고 싶어서 일찍 글을 써내려가 보려고 합니다.
처음 출산이다 보니 두려움도 많고 무서운것도 많고 궁금한것도 많았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시며 저희 아기를 받아주신 최자은 원장님께 감사인사 먼저 전합니다.
전 생각보다 진통을 오래 겪지 않았고 생각보다 수월한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퇴근시간넘어서쯤(18시넘어서쯤) 아기가 나오려고 해서 당직선생님께서 받아주시겠구나 생각했는데
최자은 원장님께서는 저희 아이를 위해 퇴근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셨다가 받아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ㅠㅠ... 저희 아이 탄생 순간에 함께해주셔서 정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분만실 선생님들도 계속 컨디션 상태 체크해주시고 확인해주시고 ㅜㅜ..
모든게 낯설기만 한 공간에서 선생님들의 말한마디한마디가 저에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티는 안냈지만 정말 무섭고 두려웠어요 ㅠㅠ... 정말 한분한분께 감사하다는 말 못전하고 온게 아쉽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아! 이글을 볼진 안볼진 모르겠지만
묵묵하게 제옆에서 호흡하면서 있어준 오빠에게도 너무너무 고맙네요
그순간을 다시 꺼내어 생각해 보니 울컥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ㅠㅠ...
그렇게 아기와 만나고 전 병동으로 갔어요
늦은 시간에도 제 아픔을 알아주시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시고 너무 감사했어요!
불편한거 말하기도 전에 미리미리 알아주시고 챙겨주시고 ...ㅜㅜ
정말 감사할일밖에 없었네요 ㅠ..!
조리원은 하루밀려서 들어오게 되었어요
하루밀렸다고 너무 슬퍼할 필요가 없어요~
밀린만큼 1인실에서 사용할수 있고 밥도 조리원밥이 나와요~
조리원밥 다들 알고 계실수도 있지만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요...
간식도 야식도 고루고루 질리지않고 진짜 너무너무 맛있다는 말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고기나와도 잡내 이런것도 없고 샐러드도 싱싱하고 !!!
산모들을 위한 식단이라 또 제한되는 음식들도 많을텐데
영양사님 조리사님 등등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직 남은 날 밥도 너무너무 기대가 되네요~~
방청소도 항상 깨끗히게 해주시고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미화여사님들께도 감사드려요
제가 답답한거 싫어서 그냥 산모용 원피스만 입고 양말만 신는데
그러면 찬바람 들어가서 안된다고 나중에 고생할수도 있다고 바지 입으라고 산모용바지도 챙겨주시고...
엄마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렇게 하나하나 세세하게 챙겨주는곳 여기밖에 없는거 같아요.. ㅠㅠ
호르몬 영향으로 이런 하나하나에 감동하고 울컥한답니다 ㅠㅠ..
조리원 신생아실에 근무하고 계시는 모든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고 남은시간도 잘부탁드려요~
수선생님 센터장님또한 저 볼때마다 불편한건 없는지 확인해주시고 여긴 정말 천사선생님뿐인거 같아요 (또울컥..)
요즘 산후조리원 논란이 많아서 예민할 시기라 걱정들 많으실텐데
여기는 정말 그런걱정한다는 자체가 죄송할정도로 너무너무 아기들을 사랑하는마음으로 케어한다는게 느껴져요
진짜 모든아기들한테 정성을 다하시고 아기들을 이뻐하는게 제눈에 보였어요
이건 정말 제가 느낀 찐 감정입니다.
신생아실이 통유리라서 다 보이는데 한명도 얼굴을 찌푸리거나 힘들어하는 내색이 없으세요
그래도 힘들면 힘든티가 보이잖아요.. 물론 많이 힘들고 피곤하시겠죵..
그래도 그걸 참고 아기 한면한명 사랑스럽게 바라보면서 케어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이였습니다.
모르는것도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많은것을 배워갑니다!
전 아직 부족한게 많아서 더더욱 많이 배워가려구요~~~ 잘부탁드려요~
또
정말 소문으로만 듣던 조리원에서 가슴케어해주시는 선생님!!!!
진짜 ㅠㅠ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까요...
전 모유양이 없을꺼라고 미리 생각하고 왔습니다...
헌데 엄마의 마음이란 초유라도 먹이고 싶잖아요... 역시나 전... 양이 너무 없더라구요 ..ㅜㅜ
하지만!!! 초유라도 먹이고 싶은 제맘알아주시고 열심히 가습 풀어주시면서 양을 늘려주시더라구요!
마법의 손같았어요... 아프고 뭉쳤던 가슴이 잘 풀어지더라구요~
모르는거 다 답해주시고 유일한 제 말벗이 되어주시고 ㅠㅠ
혹시라도 밤에 아플까바 얼음팩도 미리 가져다 주시고.. ㅠㅠ...
전 피가좀 섞여있어서... 많이는 주진 못했지만 그래도 전 만족하려구요
아예 못줄줄만 알았는데 그래도 적은양이지만 줄수있어서 행복했거든요~~~
우울해할까봐 조심조심하시는 선생님께 제가 오히려 미안해지더라구요!
하지만 전! 정말 괜찮아요~ 남은날까지 잘부탁드려요!!
주절주절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ㅋㅋㅋ
그순간이 생각나서 울컥도 하고 하네요~
혹시라도 이글을 보고 병원 선택 또는 조리원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아아!!!
최자은원장님께서는 2월달에 출산휴가를 가셔요~
그래도 여기 계시는 모든 원장님들은 다 좋은분이시니깐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