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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민 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2022-04-17 hit.343

나이 많은 초산모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임신 사실을 확인한 순간부터 분만할 때까지 윤영민 원장님 덕분에 정말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윤영민 원장님께 첫 진료를 보게 됐고, 초음파로 아기집과 난황을 보여주시고, 심장 뛰는 소리를 들려주시고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축하합니다!"라고 말씀해 주시던 첫날이 생각납니다. 


중간 중간 비염과 소양증으로 고생할 때도 억지로 참지 말라고, 엄마가 편해야 아이도 잘 지낼 수 있다며 먹어도 되는 약을 처방해 주셨는데 정말이지 그 약 덕분에 임신 기간 내내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속 골반이 작아 진통을 마냥 기다리기에는 자연 분만이 어려울 것 같다며 유도 분만을 권해주셨고, 저 역시도 자연 분만에 욕심이 있었던지라 39주 2일차에 유도 분만을 진행했습니다. 


진통이 정말 아팠지만 원장님께서 무통을 몇번을 맞아도 괜찮다며, 진통의 어려움 때문에 유도 분만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거라는 말씀을 해주셨을 때 꽤나 힘이 됐습니다. 상당한 시간을 무통으로 버틴 거 같습니다. 


결국 하루를 넘기게 되고, 다음날 00시에 아이를 낳게 됐습니다. 사실 원장님도 퇴근하셨고, 당직 선생님께서 아이를 받아주시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분만 준비가 되자 갑자기 원장님이 나타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순간 참 많이 감사했고, 마지막 힘까지 쥐어 짜내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무튼, 고생 끝에 유도 분만에 성공했고, 후 처치까지 꼼꼼하게 해 주셔서 출산 한 지 나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회음부도 잘 아물고 있고, 훗배앓이도 거의 없이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어떤 이벤트도 없이 무사하게 출산할 수 있었던 건 원장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섭섭하고 눈물이 날 것 같네요. (출산 후 호르몬의 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장님, 건강하세요. 산모를 먼저 생각해주시고, 진료실에 들어갈 때마다 환하게 웃어주셨던 모습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감사한 마음 항상 기억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