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사는 사람이라 신제일산부인과 다니다 1월쯤 전원해서
윤영민 원장님을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걱정된 맘에 영맘카페에서 찾아보게 되었고
그곳에서 본 것보다 더 친절하고 다정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덜 걱정되고 덜 무서웠나 봅니다.
둘째라서인지 선택제왕이어서인지 긴장이 생각보다 덜되었어요.
첫째 걱정도 있었지만요
그래도 수술실 앞에 도착하니 서서히 긴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 이름으 호명되고 침대에 누워 항생제 테스트 등
여러 바늘이 제 팔에 꽂히며 아프기도 했지만 참을만했고
간호사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말씀도 예쁘신 덕에
긴장이 덜어지는 느낌이었어요.
드디어 모든 걸 다 끝내고 드디어 수술실에 갔을 때
하반신 마취 새우자세 다 잡아주시고 긴장이 되기는 했지만
마취과 원장님이 계속 말 걸어주셨어요.
그리고 윤영민 원장님 얼굴을 딱 보는 순간
마음이 더 편해졌습니다.
그렇게 잠이 든 사이 아이가 나왔나 봐요.
눈을 떠보니 회복실이었고 금방 딸을 볼 수 있었어요.
처음 본 둘째는 눈을 뜨고 따뜻한 온기로 제품에 안겼습니다.
너무 조용해서 아기 살아있는 거죠 라고 물었던 것 같아요ㅋㅋㅋ
그리고 병실로 옮겨졌는데 새벽이 지나도록 잠이 안 와서
뜬눈으로 남편과 수다를 떨었네요.
페인부스터와 무통 덕인지 첫째 때보다 고통이 확실이 달랐어요.
그래서 하반신 마취 풀리면서 발가락 움직이고
발목 좌우로 왔다 갔다도 가능해지더라구요.
8시부터 고개를 들 수 있었고 물을 마실 수 있게 됐어요.
딱히 목이 마른 것보다 배가 고프더라구요 ㅋㅋ
둘째 날도 힘들었지만 코로나로 아가 모자 동실이 안돼서 ㅜㅜ
제가 내려갈 수 밖에 없어 그렇게 움직이게 되고 아가도 봤네요.
3일째 되니 더 살만해졌어요.
두 번째 경험이라서인지 병원 덕인지 생각보다 고통이 덜해서
이렇게 지나가네요. 점점 더 나아지겠죠.
그리고 퇴원하고 실밥 풀러 다시 오게 된답니다. ㅎㅎ
코로나가 아직 걱정이지만 이제 집에서 아가도 편히
맘껏 보고 떼쟁이에 들어간 5살 큰아들이
잘 지내주기를 바라며 마무리할게요.
다들 건강하시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2022년을 좋은 소식과 함께 시작하게 되어 기쁘고 행복합니다~~^^